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

  • 3년 전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황지우 / 신영증권 연구원 ▶

네, 조금 전 마감된 미국 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1.05퍼센트 올랐고, 나스닥은 1.25퍼센트 상승했습니다.

## 광고 ##이날 미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강세를 유지하며 마감했습니다.

하락을 예상했던 미국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오히려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1.9 포인트로 발표되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소폭 완화됐습니다.

미국 경제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데,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인해 투자자들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증산규모를 확대하지 않은 전일 OPEC 플러스 회의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재차 상승하며 78.9달러로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여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섹터가 미국 국채수익률의 상승에 힘입어 1.8%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통신서비스가 1.6%, 정보기술이 1.5%로 이를 뒤따랐습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는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한 영향입니다.

반면 부동산은 0.9%, 유틸리티는 0.2% 하락했습니다.

◀ 앵커 ▶

오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냈는데요, 우리 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황지우 / 신영증권 연구원 ▶

네, 아직은 불안한 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증시 조정의 원인은 원자재 시장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금리 상승인데, 여전히 두 가지 변수 모두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의 반등 역시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지난 2월에도 미국 금리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가 10.5%의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전일까지 코스피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10.3%로 2월 장세와 비슷한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증시 여건은 지난 2월보다 조금 더 악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래도 글로벌 경기는 확장세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0선을 하회하는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