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하고 위태로운 도시 '바빌론'
  • 작년
◀ 앵커 ▶

와 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또 하나의 대작 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세계 영화제와 평단을 사로잡은 독립영화 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개봉영화소식,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넘쳐 흐르는 황금색 샴페인.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이지."

음악과 춤에 취한 사람들.

가장 번성했지만, 가장 타락했던 도시 바빌론처럼 할리우드는 매일 밤 황홀하고 위태로운 환락으로 가득합니다.

영화 은 미국 상업 영화의 전성기였던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격변과 퇴폐적인 이면을 담아냈습니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추락하는 톱스타 잭 콘래드 역을 맡았고, 마고 로비는 스타를 꿈꾸는 헐리우드 신인으로 열연을 펼칩니다.

영화 와 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15년을 준비한 작품으로, 1920년대 할리우드를 완벽히 재현해냈습니다.

[브래드 피트/잭 콘래드 역]
"이 영화에 CG(컴퓨터 그래픽)란 없죠. 모두 필름 카메라로 찍었어요. 이런 걸 해낸 사람은 정말 드물 거예요."

올해 골든 글로브에서 음악상을 거머쥔 저스틴 허위츠 음악 감독이 에서도 음악으로 영화의 한 축을 떠받듭니다.

## 광고 ##오래된 캠코더 속 빛바랜 영상이 재생됩니다.

20년 전 아빠와 함께 튀르키예로 떠났던 여름 휴가.

이제는 영상 속 아빠의 나이가 된 30대의 소피는 그때는 사소하게 여겼던 순간들을 새롭게 발견해 나갑니다.

"아빠한테는 무슨 얘기든 해도 돼."

샬롯 웰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데뷔작인 영화 은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지난해 전세계 영화제에서 5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아니 에르노의 은밀한 자전적 이야기, 도 영화로 독자, 관객들을 다시 만납니다.

"작년 9월 이후로 저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 아무것도 못 했죠."

열병과도 같은 사랑에 빠져 일상마저 잠식당해버린 한 여자의 모습이 아름다운 문장에서 영상으로 되살아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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