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배터리 기술유출’ 연일 공방…SK “맞소송”

  • 5년 전


LG와 SK가 배터리 기술 개발을 놓고 미국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송과는 별개로 국내에선 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옮긴 직원들의 입사지원서에서 시작된 '배터리 전쟁'.

LG측이 미국 법정에 제기한 소송에 대해 SK측은 핵심기술 빼돌리기 의혹을 부인하며 "두 회사의 배터리 개발기술과 생산방식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근거없는 문제제기가 계속되면 맞소송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수길 /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저희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법적 조치 포함해서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측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기 보다는 법정에서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배터리 전쟁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서 LG측이 제기한 소송에 SK측이 발목잡기라고 주장하자, 지식재산권 보호를 근거로 조목조목 LG측의 반박이 이어지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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