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비용 부담’ 후보들 연일 공방…책임론 대립각

  • 8년 전
대선후보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부담하라는 발언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책임론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들 앞에 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미국의 주지사로 출마하시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10억 달러' 청구 발언을 강력 비판한 자신과는 달리 다른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문재인 후보도 '사드 찬성'을 주장한 후보들을 겨낭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 비준 필요 없다', '무조건 사드 찬성해야 한다' 이러니 그럼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홍준표 후보는 '좌파'가 빌미를 제공했다며 반격에 나섭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좌파정권 들어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유승민 후보도 미국과 신뢰를 쌓지 못하는 후보는 일을 그르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처음부터 미국이 불신하고 한미동맹에 대해서 평소에 아무 철학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 되면… "

안철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깼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그제)]
"이미 그것은 미국에서 내기로 다 합의가 돼 있습니다. 우리가 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가 얼마 남지 않은 대선 정국을 달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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