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가득 '유열의 음악앨범'…25관왕 '벌새'

  • 5년 전
◀ 앵커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로맨스의 계절인 가을을 알리듯 아려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 영화가 관객들을 찾습니다.

또 국내외 국제영화제에서 25관왕을 차지해 화제가 된 한국 독립영화 '벌새'도 개봉합니다.

이번주 개봉영화,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열의 음악앨범'

"더 간절하게 보고 싶은 사람이 있죠. 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요."

1994년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이 시작한 첫날.

빵집을 하는 미수는 소년원에서 출소해 일자리를 찾으러 온 현수와 만납니다.

서로에게 끌리지만, 계속 엇갈립니다.

"사실 연락 없는 네가 슬프다. 그 때 나는 기다렸는데."

'유열의 음악앨범'은 사랑에 서툰 두 청춘을 그린 멜로 영화입니다.

익숙한 멜로디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1990년대 그때 그 시절의 음악과 소품들이 영화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김고은/'유열의 음악앨범' 주연]
"간만에 나온 굉장히 따뜻하고 보시기에 편안하고 나가실 때 기분 좋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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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제 삶도 언젠가 빛이 날까요?"

떡집 막내딸인 14살 은희.

가부장적인 아버지, 명문대 진학만 강조하는 선생님,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는 친구.

은희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은 벅차기만 합니다.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 한다는 것."

'벌새'는 평범한 소녀의 시선으로 삶의 의미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집니다.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은희의 모습을 1초에 90번 날개짓 하는 벌새에 비유했습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깊은 통찰력으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국제영화제에서 25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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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

"반드시 멋지고 우아하지 않아도 기능성을 살려 누구든 살 수 있어야 했어요."

현대 디자인의 뿌리가 된 독일의 예술조형학교 바우하우스의 100년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바우하우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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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다음 타킷은 파리에 있어."

톱모델로 위장한 여성 킬러를 그린 뤽 베송 감독의 작품 '안나'도 개봉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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