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공동조사…잠시 후 시작

  • 6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하겠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오늘부터 시작이 됩니다.

잠시 뒤죠, 6시 30분에 남측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을 해서 도라산 역으로 향하게 될 텐데요.

◀ 앵커 ▶

통일부 담당하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이제 열차가 출발 준비를 거의 마쳤겠네요.

◀ 리포트 ▶

네,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해 북측으로 올라갈 남측의 열차는 이제 2-3분 뒤인 오전 6시반에 서울역을 출발하게 됩니다.

어젯밤 수색역 차량기지에서 대기한 열차가 오늘 새벽 서울역으로 이동했고, 이제 출발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측으로 올라가는 남측 차량은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 등 모두 7량입니다.

잠시 뒤 서울역을 출발하게 되면 오전 8시쯤 도라산역에 정차해 간단한 환송행사를 갖습니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의 축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남측 열차는 북측의 첫 번째 역인 판문역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북측 기관차에 연결돼 이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남북 조사단은 먼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4백여 킬로미터를 엿새동안 이동하면서 북측 철도 시설을 점검합니다.

다음달 5일 예정대로 경의선 조사가 끝나면 사흘 뒤인 8일부터는 동해선 조사가 이어집니다.

남측 조사단은 금강산에서 안변역까는 버스로 이동하면서 노후 철로를 점검하고, 안변역에서 두만강역까지는 다시 열차로 옮겨타고 조사를 계속하게 됩니다.

열흘동안 약 8백 킬로미터의 철길 점검을 진행하게 되는데, 동해선을 남측 열차가 달리는 건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2007년 12월 이후 11년 만으로 올해 안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도 열 수 있도록 조율중이라고 통일부 측은 밝혔습니다.

또 착공식이 제재 면제 대상인지 여부도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