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 남북 철도 공동조사…잠시 후 환송행사

  • 6년 전

◀ 앵커 ▶

역사적인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잠시 뒤 시작됩니다.

우리 열차는 오전 8시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를 가진 뒤 북한의 첫 번째 역이죠.

판문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 앵커 ▶

18일 동안 2600km를 이동하며 북한의 철도 시설을 점검하는 대장정이 시작되는 겁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북측으로 올라가는 남측 차량은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 등 모두 7량입니다.

잠시 뒤인 오전 6시 반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8시 도라산역에 정차해 간단한 환송행사를 갖습니다.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의 축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들 열차는 북측의 첫 번째 역인 판문역에 도착해서는 북측 기관차에 연결돼 이동을 하게 됩니다.

남북 조사단은 먼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4백여 킬로미터를 엿새 동안 이동하면서 북측 철도 시설을 점검합니다.

다음 달 5일 예정대로 경의선 조사가 끝나면 사흘 뒤인 8일부터는 동해선 조사가 이어집니다.

남측 조사단은 금강산에서 안변역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면서 노후 철로를 점검하고, 안변역에서 두만강역까지는 다시 열차로 옮겨타고 조사를 계속하게 됩니다.

열흘 동안 약 8백 킬로미터의 철길 점검을 진행하게 되는데, 동해선을 남측 열차가 달리는 건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2007년 12월 이후 11년 만으로 올해 안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도 열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통일부 측은 밝혔습니다.

또 착공식이 제재 면제 대상인지 여부도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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