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코로나 치료도 인종차별" 고발한 흑인 의사 숨져

  • 3년 전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코로나로 입원한 뒤 인종차별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던 미국의 흑인 여성 수전 무어가 끝내 숨졌습니다.

무어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인디애나폴리스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심한 통증을 느끼고 진통제 추가 투여를 요청했지만 외면받았습니다.

무어는 거듭 통증을 호소한 끝에 검사가 이뤄졌고, 폐렴 증상 등이 발견된 뒤에야 진통제를 투약해줬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흑인들은 이런 식으로 집에 돌아가 어찌할 바 모르다가 죽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어의 항의로 담당 의사가 바뀌었고 지난 8일, 의사의 권고대로 퇴원했는데요.

퇴원 2주만인 지난 20일 코로나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무어의 경우처럼 치료 과정에서 흑인이 백인보다 열악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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