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라산은 겨울왕국"…순백 설경 장관

  • 4년 전
◀ 앵커 ▶

요며칠 한라산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 경이로운 장관을 이소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청명한 하늘 아래, 하얀 눈세상이 펼쳐집니다.

설원 위로 우뚝 솟은 백록담이 이국적인 광경을 자아내고, 나뭇가지 위에 두텁게 쌓인 흰 눈은 겨울산의 풍광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조영애/경기도 안양시]
"영화 '겨울 왕국'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스위스 느낌도 나고… 너무 예뻐요."

한발 한발 힘겹게 산을 오른 등반객들은 눈 부신 설원에 탄성이 터지고, 동화 속 은빛 왕국을 카메라에 담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1미터 가까운 폭설에 이틀 만에 산행이 허용된 한라산에는 어제(19) 하루 5천여 명이 찾아 설경을 즐겼습니다.

[문병식/제주시 노형동]
"너무나 힘들었는데… 올라와보니 설원, 파란 하늘 너무 좋습니다. 제주 시내가 다 보이고…"

올 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데다 이달 중에 눈소식도 더는 없어, 등반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이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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