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상한제 동참 국가 공급 중단"‥한국에도 경고

  • 2년 전
◀ 앵커 ▶

주요 7개국, G7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 시행을 결정하자, 최근 우리나라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한국에도 보복을 경고했는데요.

동참하는 국가에는 모든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전쟁의 돈줄을 끊으려던 시도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올들어 7개월 만에 에너지 수출로 970억 달러, 우리 돈 134조 원을 벌었습니다.

이에 주요 7개국, G7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일정 가격을 정한 뒤 더 비싼 값으로는 사들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내일 러시아산 천연가스까지 가격상한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혹한 전쟁을 벌일 수 있게 하는 러시아의 수익을 끊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참여 의사를 밝히자,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적으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 광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가격상한제에 동참하면 심각한 부정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참하는 국가들을 '구매자 카르텔'로 표현하며, 에너지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의 경제적 이익에 반한다면 아무것도 공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러시아산 수입 비중은 전체 원유의 5% 정도.

관건은 러시아산 최대 수입국가인 중국과 인도입니다.

이들 국가가 동참하지 않으면 제재 효과도 없이, 국제적인 에너지 대란만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인도는 이미 러시아산 가격상한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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