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가스 공급 중단…수백 세대 불편

  • 4년 전
◀ 앵커 ▶

이렇게 추운 날씨에 어젯밤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선 도시가스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선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영하 9도까지 떨어진 경기도 가평군의 한 아파트 단지.

세대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가스레인지엔 불이 붙지 않고, 보일러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추위를 견디지 못한 주민은 두꺼운 외투까지 꺼내 입었습니다.

[신동기/경기도 가평군]
"보일러를 너무 추워서 틀으려고 틀었는데 아예 안 켜져가지고 겉옷 같은 거나 바지도 긴 바지로 갈아입고…"

어제저녁 7시 반쯤, 경기도 가평군 일대 수백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약 3시간 동안 끊기면서 강추위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당시 도시가스 공급업체가 가스 배관을 옮기는 작업을 하다가 갑작스런 추위에 배관 압력이 낮아져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시가스 공급업체 관계자]
"예상보다 추워서…추위에 영향을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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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승용차가 한 카페 1층에 처박혀 있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방화동의 한 카페에 40대 운전자 이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해 유리 파편에 맞은 손님 두 명이 팔과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제동 장치가 아닌 가속 장치를 밟으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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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남 호남고속도로 장성분기점 인근에서 28살 노 모 씨가 몰던 3.5톤 화물차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 씨가 다리 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를 지나던 한 운전자가 화물차 운전석에 끼어 있던 노 씨를 발견해 외투를 덮어주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수신호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