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본고장 영국 사로잡은 'K팝'

  • 5년 전

◀ 앵커 ▶

록의 본고장이죠.

영국에서 열린 최대 음악 페스티벌, 'TGE 2019'에서 K팝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최근 방탄소년단의 열풍에 힘입어 유럽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오~~~!!"

우리 국악기로 연주하는 록음악.

밴드 '잠비나이'의 무대가 끝나자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영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국내 실력파 뮤지션 네 팀이 올랐습니다.

인디 록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특유의 펑키한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고, 영국 투어 중인 인디 록밴드 '웨터'는 세련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미 해외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예서'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몽환적인 보컬로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예서]
"현지인들이 들었을 때 어떨까 걱정을 했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재미있었고…"

[잠비나이]
"(전세계) 곳곳에서 잠비나이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그 날을 위해 화이팅 하겠습니다"

공연장 일대는 유럽 각국에서 온 850여명의 팬과 음악 관계자들로 시작 전부터 북적였고, 관객들의 요청으로 쇼케이스가 끝난 뒤에도 추가 앵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거스 로버트슨/관객]
"예서와 잠비나이의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이곳에 오게 됐습니다. 두 팀 모두 아주 좋아합니다."

이번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뮤지션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4년째 기획하고 있는 무대로, 올해는 최근 BTS를 비롯한 K팝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해외 음악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아담 라이언/TGE 대표]
"K팝의 인기가 굉장합니다. 더 많은 K팝 뮤지션을 페스티벌에 초대하고 싶지만 이미 많은 뮤지션이 유명해져서 영국에서 공연을 한다면 규모가 큰 공연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달라진 K팝의 위상.

아이돌음악을 넘어 보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