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5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했습니다.

특히 관심이 높았던 정치 1번지 종로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당선되면서 10년 만에 보수정당이 차지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선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최 후보는 과반 득표를 넘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종 후보를 눌렀습니다.

감사원장 출신의 최 후보가 당선되면서 보수정당이 10년 만에 '정치 1번지', 종로를 탈환했습니다.

[최재형 / 서울 종로 국회의원 당선인 :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이나 우리 종로구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종로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서초갑 역시 예상대로 국민의힘이 차지했습니다.

서초구청장 출신인 조은희 후보가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표 차로 이겼습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무소속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이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사퇴하면서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자 임 전 구청장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 지역은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56.9%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정우택 /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당선인 :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다선 의원으로서 의회에서 제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안성 역시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거머쥐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5곳 가운데 4곳을 국민의힘이 싹쓸이하면서 원내 의석수가 110석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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