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한파 특보…내륙도 5~20cm 폭설

◀ 앵커 ▶

전북 지역에도 밤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 경보가 발효된 김제에는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는데요.

전북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현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주 시내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까지 내리던 눈은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밤새 쌓인 눈은 제 발목까지 닿을 정도인데, 지붕과 나무 위에 내린 눈으로 시내가 온통 설원으로 변했습니다.

현재 순창과 정읍 등 6개 시군에 대설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눈으로 전북 김제에서 16.6센티미터까지 쌓였습니다.

다른 지역도 임실 16.4cm, 순창 16.1cm, 전주 9.6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폭설에 대비해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고 제설차가 움직이고는 있지만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예정입니다.

남원과 무주의 4개 산지 도로는 아예 통제됐고, 여객선 4개 항로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내장산과 덕유산 등 130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무주와 임실 등 동부내륙 지역에는 한파경보, 나머지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이어지는 등 동장군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기온은 장수 영하 9.5도, 전주 영하 7.7도, 정읍 영하 7.4도, 순창 영하 7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 광고 ##폭설과 한파는 당분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전라북도 지역은 5에서 20cm, 서해안과 정읍에서는 최대 30cm 이상의 눈이 예보돼 있고, 내일도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

폭설로 인해 교통안전은 물론 시설물 관리와 동파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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