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美 공격' 비판…유엔 확전 자제 촉구

  • 4년 전
◀ 앵커 ▶

미국의 이번 공습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엔과 유럽 국가들도 긴장이 격화된 상태를 걱정하면서, 확전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번 공습에 대한 우려를 직접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논평을 내고 "중동 지역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역시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특히 미국이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해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을 피할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이란과 앙숙관계인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 조치를 적극 지지했습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이 "안보, 평화, 자위를 위한 미국의 전투"라면서 "숨진 솔레이마니가 무고한 미국 국민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확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의 긴장 격화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고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고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부대변인]
"세계는 걸프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도 상임의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폭력과 도발, 보복의 악순환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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