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美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 '총력'…두 건 추가 발생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열흘 넘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설상가상 두 건의 대형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산불이 맹렬히 타오르고, 불이 붙은 나무에선 거센 바람에 불씨가 비처럼 쏟아져내립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미 캘리포니아 남부 샌버너디노에서 산불이 발생한 뒤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주민 1천 3백여 명이 대피한 데 이어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벤추라 카운티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산림과 주택 등 31제곱킬로미터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당국은 7천 5백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동시에 벤추라 카운티 내 학교 10여 곳에 휴교령을 내렸는데요.

현재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진행중인 산불은 모두 10여 건으로, 일부 진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곳도 있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산불 피해 지역에 비 소식이 없어 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