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부분적 합의"…美 관세 인상 보류

  • 5년 전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15개월간 끌어온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를 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음 주로 예정했던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인상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백악관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 앞에서 밝혔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이번 협상을 통해 양측은 "농산물 구매와 통화,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4백억에서 5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동의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로 예정했던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30%로 올려서 부과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을 끝내는데 상당히 근접했다"고 말했고, 중국 대표단을 이끈 류허 부총리도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다른 나라에 대해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조건으로 무역에 관한 비밀을 넘기도록 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포함해 여러 핵심적 차이점은 추가 협상에서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 합의에 이를 거란 보도가 미리 나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다우존스는 1.2%, 나스닥은 1.3%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