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유류세 환원 첫날, 주유소 36% 기름값 인상"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되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달 31일 끝나서 그제부터 기름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죠.

◀ 앵커 ▶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것인만큼 다시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 같더라고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예전에도 유류세 인하 조치에는 주유소들이 가격을 천천히 내리고, 인하가 끝나면 기름값을 빨리 올린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별 다르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류세 인하 종료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1만 1천4백여개 주유소 가운데 36%인 4천 1백여곳이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 지역 주유소는 56%가 휘발유 가격을 올렸고, 유류세 환원으로 생기는 인상분인 리터당 58원보다 더 많이 올린 곳도 전체의 6% 정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던 지난해 11월 6일에는 전국 주유소의 25%만이 휘발유 가격을 내렸었다고 하는데요.

유류세 인상 첫날은 대부분의 주유소가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인 데다 하룻만에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지 않는 만큼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 일부만 가격을 인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감시단은 주장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