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사망자 자궁 이식받은 여성 출산…'세계 최초'

  • 5년 전

브라질에서 세계 최초로, 사망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30대 여성이 아이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몸무게 2.5킬로그램의 여자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35주를 채운 뒤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1년 3개월 전쯤 상파울루 의대 연구팀이 자궁 없이 태어난 32살 여성에게 숨진 45살 여성의 자궁을 이식한 뒤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면서, 부부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킨 결과인데요.

숨진 사람의 자궁을 이식해 출산에 성공한 건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궁이식은 현재, 살아있는 가족에게만 받을 수 있어 연구팀은 사전에 브라질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요.

이번 사례로 연구팀은 선천적인 이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성에게 출산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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