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한 달 앞두고 가리왕산 산사태 우려

  • 6년 전

◀ 앵커 ▶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조성된 알파인스키 경기장에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청와대까지 나서 합동 대응팀을 구성했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장마철에 대비해 합동 대응팀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

홍한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새벽 가리왕산 일대에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알파인 경기장은 곳곳에 수해를 입었습니다.

토사와 돌무더기가 리프트 승강장 주변까지 밀려 내려왔습니다.

지난 23일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련 부처 합동으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긴급 대처에 나섰습니다.

[김수현/청와대 사회수석]
"(정선) 군민들이나 강원도민들이 염려하시듯이 조금 걱정스러운 대목들이 보였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강원도는 범정부 대응팀을 구성하고, 응급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 간이 계측기를 설치하고 매일 현장을 점검해, 산사태 징후가 나타나면 경보를 울릴 계획입니다.

또, 응급 배수시설과 침사지 설치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송창현/강원도 설상시설 담당]
"재난관리기금 3천만 원을 세워서요. 장비 투입해서 응급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인 산사태 예방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장마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번 응급조치만으로 산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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