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올해 '장마 가장 늦게 끝난 해' 기록…장마 기간 50일 넘길듯

  • 4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 또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파이낸셜뉴스입니다.

◀ 앵커 ▶

올해 장마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50일이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기상청은 "북쪽에서 신선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는데요.

14일에서 16일께까지 장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2013년에 49일 동안 이어졌던 장마 기록을 깨고 처음으로 50일 넘는 '장마 기간'이 되는 건데요.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이번 달 16일까지 이어지면 장마 기간은 무려 54일 기록하게 되고,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 1위에 오르게 됩니다.

◀ 앵커 ▶

다음은 매일경제입니다.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서 인근 호텔방이나 오피스텔을 빌려 고액과외를 하는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족해진 학업을 만회하겠다면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학습 과외까지 받고 있는 건데요.

학원 관계자는 "그룹당 열 명 내외로 과목을 전담 강사가 있고, 24시간 학생들의 생활과 자습을 관리해 주는 사감이 상주해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반면, 1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학교에서 정해준 비대면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거의 게임만 하는데 학원에 갈 형편이 안 돼서 1학기 내내 집에만 있었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가정 환경에 따른 '교육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교육 현장에 있는 한 교사도 "성적이 '최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에게만 인터넷 강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1학기보다 등교수업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원격수업이 길어질수록 학부모 경제력과 관심도에 따라 교육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서울신문입니다.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무나 배추 같은 일부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정부가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무·배추의 주산지인 강원도 태백이나 평창은 호우 피해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상황인데요.

다행히 김장철 배추를 심는 시점은 이번 달 말 이후여서 가을철 김장 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고 영양제 할인 같은 방침을 통해 추가 피해를 줄이겠다"면서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한겨레 살펴봅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기후 위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하고 기상 이변의 결과가 현실로 다가오자 쓰레기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름철 신선식품 배송으로 늘어난 '아이스팩'을 나눈다는 글들이 늘어났습니다.

강원도의 한 정육점은 소비자들이 가져오는 아이스팩 하나당 50원씩 계산해서 고깃값을 깎아준다는데요.

아이스팩은 대표적인 환경오염 요인으로, 비닐 포장에 내용물은 젤 형태여서 소각이 불가능하고 자연분해만 500년이 넘게 걸립니다.

이 밖에도 '샴푸 사용 줄이기'나 '식초 청소' 같은 친환경 실천방식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공유되면서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국일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공립박물관이 온라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2시간 단위로 입장이 제한되고 정해진 인원한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감상할 시간이 얼마 없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장소와 시간의 제한을 없앤 온라인 전시를 시작한 겁니다.

방문객 수는 이미 15만 명을 넘어섰고 '랜선 관람도 꽤 괜찮다'는 평이 나오면서 다른 국공립 박물관들도 디지털 관람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는데요.

전시품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데 그치지 않고 가상현실 기술인 VR 활용과 박물관 자체를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는 시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