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유지'‥"백신 접종 비율 더 높여야"

  • 작년
◀ 앵커 ▶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한 세계보건기구 WHO가 각국에 백신접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앵커 ▶

3년 넘게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WHO의 이번 결정에는 중국발 방역 변수와 변이확산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30일 WHO는 코로나 19에 대한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넘게 유지되어 왔지만, 아직 해제할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2월 초부터 매주 보고되는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주 동안 17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 구호에 나서고 있는 국제 적십자위원회도 같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제이건 샤파게인/IFRC 사무총장]
"대부분의 국가는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국가가 미래의 발병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 광고 ##이번 비상사태 유지 결정은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은 상황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각국에서 제출하는 사망과 입원율 등 각종 코로나 데이터가 줄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설연휴기간인 춘제 기간 감염자 폭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확산도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펑/中 국가 보건 위원회 대변인]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곳곳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각국에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 위주로 백신 100% 접종완료 상태를 만들고, 평생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통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유지 여부는 분기마다 결정되는데,최고 수준의 경계상태는 앞으로 최소 3개월 더 유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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