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속도전'‥유동규 진술에 급물살

  • 2년 전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곧 본격적인 자금 사용처 조사에 나섭니다.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다 진실로 가게 될 것"이라며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시킨 검찰은, 본격적인 자금 사용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단 어제는 구속된 김 부원장을 부르지 않고 수사 상황을 정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늘 김 부원장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확인된 8억 4천여만원이 불법 '대선자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작년 2월 전화를 걸어와 '광주쪽을 돌고 있다'며 20억원을 요청했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 근거입니다.

## 광고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가 분명했다는 겁니다.


또, 작년 6월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5월과 6월 사이 돈의 절반 가량이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최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검찰에 회유당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세계엔 '의리'가 없더라", "다 진실로 가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 "법을 믿고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자택까지 찾아온 취재진에겐 '이재명 대표가 몰랐을 리 있겠냐', "내 죗값은 내가 받고, 이 대표의 명령으로 한 건 이 대표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지난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김용 부원장과, 또다른 이 대표의 측근 정진상 당 정무조정실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진상 실장은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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