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쇼트트랙'‥잇단 악재에 실격까지

  • 2년 전
◀ 앵커 ▶

세계 최강으로 불렸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런 저런 이유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도 아쉬운 실격을 당하는 등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월드컵.

여자 500m 예선에 나설 선수들이 출발 준비 휘슬과 함께 모두 출발선에 서는데..

코치와 장비를 점검하다 늦은 서휘민이 경고를 받습니다.

[스타터 심판]
"포지션 2, 경고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는 시작됐지만, 이번엔 서휘민의 부정출발이 선언됐고, 서휘민은 재출발 없이 실격되고 말았습니다.

[스타터 심판]
"포지션 2, 실격입니다. 스케이트날이 먼저 출발선을 넘었습니다. 경고를 먼저 받은 다음 부정출발이기 때문에 실격입니다."

코치에게 하소연해봐도 소용없었습니다.

[서휘민]
"(아까는) 페널티가 아니라 경고였잖아요."

원래 부정출발의 경우 한 번 더 기회를 받지만…

ISU 규정상, 앞서 경고를 받은 선수가 부정출발을 하면 곧바로 실격 처리됩니다.

황당하고 갑작스런 실격에 서휘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 광고 ##김아랑도 미끄러지며 예선 탈락...

두 선수가 랭킹포인트를 추가하는데 실패하면서 우리나라는 국가별로 최대 3명이 나갈 수 있는 500m 출전권 중 1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기에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도 현재 7위.

출전권 기준이 8위인데...

충돌이 잦은 종목임을 감안하면 자칫 출전권을 따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임효준의 귀화와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연이은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올림픽 직전 해에 열린 역대 월드컵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한국 쇼트트랙.

이번 주말 월드컵 4차 대회 결과에 따라 그 운명의 색깔이 결정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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