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파장' 돌파 시도‥이낙연 "1위 후보의 위기"

  • 3년 전
◀ 앵커 ▶

민주당은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 사이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정면돌파로 특혜 의혹에 거리를 두었고 이낙연 후보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규정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에 관리책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던 이재명 후보는, 그 이상의 책임론 공세엔 적극 방어에 나서며 수세 국면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예측했던 대장동 공공개발 수익은 459억 원이었다는 자료를 언급하며, 그 12배인 5천5백억 원을 환수한 게 배임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 지사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관계를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환수를 못한 민간업체 추가 수익은 이 지사가 성남시를 떠난 뒤에 발생해 이 지사의 관여 여지가 없었다는 겁니다.

[박주민/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후보가 관여가 됐다는 건 지금까지도 하나도 드러난 게 없고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광고 ##반면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며 공세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여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된 건, 민주당의 위기이자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이른바 '이재명 본선 리스크'를 부각시켰습니다.

조금 전 끝난 민주당 경선 TV토론에서도 이낙연 후보의 대장동 의혹 공세에 이재명 후보가 적극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함께 일했었던 분이 구속됐지 않았습니까? 그에 대해서 사과인지 아닌지 모르게 지금 답변을 하셨거든요? 그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총리하시는 동안에 집값이 폭등해서 본인의 잘못도 인정하시고 계신데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들 이익이 3,4천억씩 늘어난 거에요."

각각 대세론 굳히기와 결선투표행 반전을 노리는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의 대장동 의혹 공방도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문철학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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