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했다면‥"밀접 접촉 했더라도 격리 면제"

  • 3년 전
◀ 앵커 ▶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혜택이 새로 나왔습니다.

접종 완료자는 델타 변이 감염자와 접촉했다 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건데요.

정부는 앞으로 이런 혜택이 계속 늘어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는 변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무조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했습니다.

백신이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건지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접종 완료자에게 주어지는 격리면제 혜택에 예외를 둔 겁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접종완료자는 변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했어도 증상이 없고 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최근 연구결과,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함에 확인되었기에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쪽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후와 6,7일 뒤 두 번의 PCR 검사와 함께 수동 감시를 받아야 하고 수칙을 위반하면 자가격리로 다시 전환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혜택들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접종완료자에 대한 정부의 이 같은 혜택은 미접종자들의 접종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접종 대상이지만,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577만 4천여 명.

## 광고 ##30대가 141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도 110만 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다시 접종기회를 주고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예약을 받고 있는데 예약률은 1.6%에 불과합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여전히 열 명 중 한두 명은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응답자의 80%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꼽았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보다 정확한 안내와 소통을 통해,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추석 연휴가 끝난 만큼 미접종자의 예약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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