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기능성 마스크 개발

  • 3년 전
◀ 앵커 ▶

한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소재를 표면에 코팅한 마스크를 개발했습니다.

그 원리를 이상훈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국재료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

하얀 일반 마스크 원단을 진공장비에 넣어 이온빔을 쏩니다.

특수 표면처리를 마친 원단에 구리를 견고하게 입히면 진회색빛 구리나노 필터가 탄생합니다.

특수 표면처리된 덕분에 미세한 구리나노 입자는 필터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성훈/한국재료연구원 선임연구원]
"구리라는 소재, 이건 원래 잘 알려진 항바이러스 소재인데 이 항바이러스 소재를 표면에 어떻게 코팅을 하는가… 이 부분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온빔을 통해서…"

이렇게 개발한 마스크 표면에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촉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 광고 ##일반 마스크에선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를 지나도 그대로 잔존해있지만 구리코팅 마스크에선 1시간 후 모두 사멸됩니다

[류성원/국립마산병원 임상연구소장]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테스트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그런 것을 수행할 수 있는 곳이 국내에 많지가 않습니다. 실제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봤고요, 그 결과도 매우 우수해서…"

기존 필터나 마스크에는 바이러스가 표면에 붙어 살아있었지만 구리나노입자가 코팅된 마스크에서는 바이러스가 사멸되다보니 2차 감염 우려도 차단한 겁니다.

[정성훈/한국재료연구원 선임연구원]
"일반적인 마스크에서는 자기 자신을 복제를 할 수가 있고요, 또 그걸 감염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근데 저희 이 항바이러스 마스크에 올라간 코로나바이러스는 자기 자신을 복제하지도 못하고 감염하지도 못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마스크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등에도 접목할 예정이며, 이번 연구성과는 고분자 분야 학술지인 '폴리머스'에 게재됐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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