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글로벌 금융시장 덮친 '인플레 공포'

  • 3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먼저, 국민일보입니다.

◀ 앵커 ▶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적인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고 합니다.

백악관이 직접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데다가, 최근 구리와 철강 같은 국제 원자재와 곡물값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서 금융 시장에 대한 파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라는데요.

11일,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36퍼센트 하락한 채 마감했고 같은 날 유럽 증시도 2퍼센트대 급락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일시적이든 아니든 인플레이션 징후가 자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면서 "구리와 목재 같은 상품 가격이 기록적으로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채권 시장 예상치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보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국경제입니다.

대만 경제를 이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의 지난달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대만 증시가 휘청이면서 코스피지수도 동반 하락했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타격을 받았다는데요.

어제 코스피지수는 1.49퍼센트 하락한 3161.66에 마감됐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10일 이후 이틀 사이 9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건데요.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높은 지지부진한 장세가 올여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국민일보 하나 더 살펴봅니다.

시중은행들이 암호화폐 투자 광풍을 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직원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했다가 실패할 경우엔 금융기관 특성상 막대한 금융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데요.

KB국민은행은 최근 '가상통화·주식시장 과열에 따른 법규준수 유의사항 안내'라는 문서를 전 임직원에게 하달했고,

하나은행은 투기성이 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자제를 수시로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크다는 위험성이 있어서 은행의 투자 주의 당부는 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적절한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서울신문 살펴봅니다.

청소년을 노리는 '대리 입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대리 입금'은 연예인 굿즈나 게임 아이템을 살 때 필요한 현금을 빌려주거나 대신 결제해 주는 고금리 사금융인데요.

대리 입금 계정 운영자들은 이자를 수고비라고 칭하면서 입금이 늦어질 때마다 지각비까지 뜯는 방식으로 빚을 독촉한다고 합니다.

또, 돈을 빌려주면서 부모와 친구의 연락처, 개인 정보와 알몸 사진 등을 요구해 주로 여성 청소년이 표적이 되고 있다는데요.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리 입금은 주로 음성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전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청소년 교육을 통한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 광고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정부가 '한국 김치'라는 명칭을 쉽게 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김치의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에 따르면 앞으로 '한국 김치', '대한민국 김치' 등의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국산 재료로 국내에서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데요.

지리적 표시제가 시행되면 우리나라 시장에서 중국산이나 일본산 김치가 한국 김치처럼 팔리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김치 제조사도 '한국 김치'라는 명칭을 쓰기가 까다로워지면서 "국산 재료 수급이 어렵거나 가격이 급등할 경우엔 '한국 김치'라는 명칭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경향신문입니다.

정부가 우리나라 해역에서 서식하거나 어업 활동 중에 섞여서 포획되는 모든 고래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는 조업 중에 의도치 않게 잡히더라도 위판 같은 유통이 전면 금지되고, 연구용으로만 활용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