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무료 도시락 부족해 나눠 먹는 노인들…그걸 탐낸 '벤츠 모녀'

  • 3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 앵커 ▶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단체 자원봉사가 어려워진 데다가 경기가 위축되면서 후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전국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달 25일부터 감염 예방을 위해서 무료 급식을 중단했고,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카톨릭사랑평화의집은 하루치 식재료비를 기부하던 단체가 지원을 끊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벤츠를 타고 온 중년의 모녀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국일보입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채 갖추지도 못한 채 현장에 성급히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만들어진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민간 기관에서 담당하던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지방자치단체가 전담하도록 한 것인데요.

전담 공무원 교육은 2주간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이 전부고,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사회복지 업무 경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담 공무원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담'이라는 말에 걸맞은 전문성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아동학대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다른 업무에 비해 많은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매일경제입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내수 시장이 다시 '코로나 쇼크'에 빠졌다고 합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국내 소상공인들의 주간 단위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3차 대유행으로 접어든 12월 첫째 주, 전국 상점의 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퍼센트 줄어들었다는데요.

내수 충격은 음식점과 여행 같이 개인 자영업자가 많은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고, 음식점과 여행업의 카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37퍼센트씩 감소했다고 합니다.

◀ 앵커 ▶

경향신문 살펴봅니다.

겨울이면 지하철역과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도 지난해보다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19가 자선단체 모금 행사에 모이는 발길도 멈추게 했기 때문인데요.

구세군자선냄비본부의 거리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40퍼센트나 감소했고, 사랑의열매 개인 기부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70퍼센트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업 기부 규모는 비슷한데 개인 기부액이 많이 줄었다"면서 "자영업자들이 참여해 주던 '착한가게' 기부 활동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약 4450건으로 집계되면서, 10월 거래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약 체결 신고기한이 아직 2주 이상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거래량은 5천 건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데요.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지난 5월과 6월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 7월과 8월에 빠르게 줄어들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전세난과 함께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다시 많아지면서, 지난주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연합뉴스입니다.

고등학생 아들이 동급생으로부터 '스파링'을 가장한 폭행을 당해 의식 불명 상태라면서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딸에게 너희 오빠가 나하고 스파링을 하다가 맞아서 기절했다는 연락을 해왔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이 폭력을 가장한 스파링을 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학교폭력이 사라질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원인의 호소에 7만 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습니다.

아들 A군은 머리 등을 다친 뒤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열어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