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처럼 부르면 온다…'콜버스' 시범운행

  • 4년 전
◀ 앵커 ▶

신도시들은 대중교통이 덜 갖춰져 버스한번 타려해도 한참을 기다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앱으로 부르면 달려오고 심지어 인공지능이 최적경로까지 계산하는 '콜버스'가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류장에 선 승객,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려는 목적지 버스정류장을 입력하고 버스를 호출합니다.

잠시뒤 배차를 받은 16인승 승합차 버스가 도착해 호출한 승객을 태웁니다.

"삐~ 어서오십시오!"

다른 정류장은 거치지 않고 승객이 가려는 목적지만 골라 최단경로를 짠 뒤 달려갑니다.

[황선영]
"저와 같이 탄 동승객이 선택한 정류장만 내리니까 시간이나 이런 게 좀 많이 단축될 것 같아요."

한 지자체와 완성차 업체가 함께 만들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수요응답형 콜버스 시스템으로 인천 영종도 안에서 8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많은 승객들이 동시에 호출을 하면 인공지능이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목적지가 비슷한 승객들을 묶어 한 대의 버스로 배차해 줍니다.

[장성욱/현대차 전략기술본부 팀장]
"기존 고정된 버스 노선 대비 훨씬 더 빠른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고요. 버스 운영 관점에서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콜버스 시스템을 이용하면 손님수에 맞게 버스를 운용할 수 있어 버스회사는 물론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자체의 부담도 줄어들수 있습니다.

교통신호와 통행량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시티에선 이런 콜버스가 핵심교통수단이 됩니다.

AI가 교통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경로로만 달리는 자율주행버스를 승객수에 맞게 운용하는 방식인데 이미 중국의 IT대기업 바이두가 '아폴로'라는 버스시스템을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에 취약한 중장년층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운수업의 일자리가 줄어들수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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