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교육부, 수능 감독관 의자 배치 않기로…"국민정서 검토"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감독관으로 차출되는 교사들의 고충도 여간 큰 게 아니라고 합니다.

◀ 앵커 ▶

수험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험인지 알기 때문에 기침 한 번 하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하더라고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시험 시간 내내 서 있어야 하는 고충도 크다고 하는데요.

최소한 의자라도 놓아 달라는 요청까지 나왔지만 교육부는 안된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합니다.

교사단체들은 최근 수능 감독관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교원 3만 2천여 명의 서명을 모아 교육부 등에 제출하면서 수능 감독관을 위해 키 높이 의자를 배치해달라고 요구했었는데요.

교육부의 답변은 신중히 검토해야할 사안이어서 올해 시행은 어렵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수능 감독관 의자 배치는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국민의 정서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다만 "수능 감독 업무를 수행하다가 발생하는 각종 소송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관련 단체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면서 "각 교육청 여건에 따라 일반 공무원도 감독관을 맡을 수 있게 하는 한편 감독관 수당을 인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 앵커 ▶

수험생들에겐 수능 시험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일 수 밖에 없어 의자 하나 놓기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선생님들의 고충을 덜 수 있는 대책도 하루속히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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