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로마서 가장 오래된 카페, 임대료 폭탄에 폐업 위기

  • 5년 전
◀ 앵커 ▶

마지막 소식 보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이탈리아 로마에는 1760년에 문을 열어 '가장 오래된 카페'라는 타이틀을 지닌 카페가 있는데요.

카페 자체가 관광 명소가 된 이곳이 임대료 분쟁에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괴테와 찰스 디킨스, 안데르센 등 세계적인 작가와 음악가, 지식인들이 즐겨찾았던 로마의 '카페 그레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정치적 격변, 경제 침체를 견뎌내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지만 지난 2017년 9월 뜻하지 않은 임대료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자 임대인인 이스라엘계 민간 병원이 월 임대료를 1만8천 유로, 약 2천300만원에서 12만 유로, 약 1억5천800만원 정도로 6배 넘게 올린건데요.

카페 측은 상식에 어긋나는 임대료 인상이라며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패했고, 오는 22일까지 가게를 비우라는 법원의 명령까지 내려진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인상된 임대료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많은 잠재적 인수자들이 있다"며 "새로운 주인이 들어오는 것일 뿐 바뀌는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