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앞세운 할랄 식품…세계 시장 석권"

  • 5년 전

◀ 앵커 ▶

아세안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류-할랄 제품 전시회가 열린 쿠알라룸푸르의 한 대형 쇼핑몰.

층마다 한류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아이다 아들리나, 시티 피트라]
"케이팝 노래, 케이팝 영화, 케이팝의 모든 걸 좋아합니다."

한류 붐이 거세게 일자, 한류 스타를 광고모델로 쓰고 제품은 이슬람 문화, 할랄 기준에 맞춰서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는 우리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식품에서 공산품 원료까지 무슬림이 쓸 수 있도록 도살, 처리, 가공된 것만 써서 할랄 인증을 받는 겁니다.

[아이나 사스와니]
"할랄이 아니면 안 살 겁니다."

전시회에 출품된 라면, 화장품 등 국산 할랄 제품을 둘러본 문재인 대통령은 한류와 할랄을 접목해, 한-말레이시아 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서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입니다."

할랄 인증은 그 절차와 방법이 까다로운데, 세계적인 인증기관을 갖춘 말레이시아와 손잡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류-할랄에서 스마트시티까지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마히티르 정부도 한국 등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은 동방정책 부활을 내걸고 있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쿠알라움푸르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