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9.5% 인상 전망…13일 확정 발표

  • 5년 전

◀ 앵커 ▶

전국 땅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급격한 인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에 있는 개별 토지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를 조사해 공시하는 단위면적당 땅값을 말합니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발표되면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근거로 나머지 개별 토지들에 대한 공시지가를 매기게 됩니다.

전국 토지 가격의 기준이 되는 셈인데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10% 정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 지자체가 감정평가사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9.5%, 서울은 14.1%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과 서울 모두 6%대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오름세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중구 영등포구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역별로도 광주 10.7%, 부산 10.3%, 제주 9.8% 순으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이 예측됩니다.

이렇다보니 일부 지자체는 급격한 지가 상승에 우려를 표하며 국토교통부에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설 이후로 연기한 중앙부동산가격 심의위원회를 조만간 열고

표준지 공시지가를 확정해 오는 13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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