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펜스 면담…北美 '부정 기류' 해법 찾기

  • 6년 전

◀ 앵커 ▶

북미 협상에 별 진전이 없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한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미국 펜스 부통령과 만나게 되는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게 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미국 펜스 부통령과 만납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직전 신문 기고문에서 '전례 없는 대북압박' 을 강조하는 등 미국 내 대북강경 기조를 대변해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면담을 통해 북미협상에 회의적인 미국 내 강경론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서는 내년 말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적극 검토'로 화답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는 아세안 정상들과 한, 중, 일 정상이 함께 만나는 아세안+3 정상 회의에 참석해, 역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18개 나라 정상들이 참석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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