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눈에 쏙] 먹거리 물가 '비상'…지난해 대비 2.7% 올라

  • 6년 전

◀ 앵커 ▶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경제이야기를 쉽게 풀어보는 '경제 한눈에 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윤효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요즘 경기 안 좋다, 불황이다, 이런 얘기 참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 정작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외식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 ▶

외식 물가라는 건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가격일 텐데, 어떤 메뉴들을 조사한 거죠?

◀ 기자 ▶

우리가 흔히 먹는 떡볶이, 짜장면, 김치찌개,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 조사했는데요.

품목이 39개로 집계가 됐습니다.

올 10월까지 이런 품목들의 가격을 살펴봤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길거리 음식으로, 또 간식으로 많이 먹는 떡볶이, 5.1%나 올랐습니다.

그리고 직장인들 점심 메뉴로 자주 등장하는 갈비탕도 5.9% 올랐고요.

짜장면 4.4%, 볶음밥도 4% 올랐습니다.

음식 재료가 되는 채소나 쌀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이런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앵커 ▶

쌀값이 워낙 올라서 김밥집이나 떡집 부담이 커졌다, 이런 소식은 전해드린 바가 있었는데, 쌀값은 계속해서 좀 상승세인 것 같아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쌀값이 15개월째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계속 오르다 보니까요.

1년 전과 비교해서 27.5%나 올랐다고 합니다.

작년에 5가마니 살 수 있는 돈으로 지금은 4가마니도 못산다는 뜻입니다.

물론 지난해 쌀값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의견도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결국 정부까지 나섰죠.

정부가 비축미를 풀어서 쌀값을 잡아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 앵커 ▶

쌀값도 오르고 외식 물가도 오르고, 결국 서민들 주머니 사정만 더욱더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걱정이 됩니다.

◀ 기자 ▶

네, 이렇다 보니까 물건 하나 살 때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고민하고 그러실 겁니다.

요즘 그래서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해보고 물건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시고요.

해외직구 이용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해외직구 초기에는 가격보다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직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가격이 좀 더 싸서 직구 하신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외국 브랜드의 제품도 국내에서 그냥 사는 게 해외직구하는 것보다 더 싼 제품이 적지 않았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외국 브랜드 제품이라고 하면 당연히 현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는 게 쌀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국내 제품이 더 쌌다는 말씀이시죠?

◀ 기자 ▶

소비자원이 해외 직구 많이 하는 생활가전, 그러니까 전기레인지,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커피머신, 그리고 스탠드 믹서라고 하죠. 블랜더 이렇게 5개 품목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반은 해외직구가 쌌고 반은 국내에서 구입하는 게 쌌습니다.

먼저 예상대로 해외직구가 더 싼 제품은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지멘스 전기레인지, 그리고 다이슨 진공청소기 두 가지 품목은 배송대행업체 대행요금과 관세를 더해도 해외직구가 더 쌌습니다.

특히 지멘스 전기레인지의 경우는 국내에서 사면 2배 이상 더 비싼 제품도 있었습니다.

반면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어서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의 공기청정기는 국내에서 구매하는 게 더 쌌습니다.

그러니까 해외 브랜드는 현지 구매가 더 싸겠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국내외 가격을 잘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죠.

가격이 비슷하다고 하면 굳이 해외직구로 살 필요가 있나, 또 이런 생각도 드는 게 결국 해외직구로 샀을 때는 AS를 받지 못할까 봐 이런 걱정을 많이 하게 되지 않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전기레인지나 진공청소기 같은 경우 해외직구가 더 싸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런 제품들은 사용 기간이 굉장히 길잖아요.

AS 받을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가 더 싸다고 말씀드린 지멘스나 다이슨 제품의 경우는요.

현재 국내에서 구매한 상품은 AS가 가능하지만 해외직구 상품의 경우는 AS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랜드마다 AS 방침이 다 다른데요.

국내 구매 상품은 무상 서비스가 되는데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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