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아파트 800여 가구 정전…BMW 또 화재 外

  • 6년 전

◀ 앵커 ▶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의 한 아파트에선 11시간 넘게 정전이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반복되는 화재 때문에 자체 리콜을 결정한 BMW 차량에서는 또다시 주행 중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미희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아파트가 온통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8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가운데 6백여 가구는 3시간 뒤에 다시 전기가 공급됐지만, 나머지 2백여 가구는 11시간 넘게 정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영규/주민]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지금 사람들이 잠을 못 이루고 지금 밖에 나와 있습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식품들이 녹아서 부패되어 가고…"

한전 측은 "아파트 변압기가 오래된 데다 과부하까지 걸려 고장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새 변압기를 구하는 대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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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8살 석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천6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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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 부근을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나 3천7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차는 BMW 520d로, 지난 8개월 동안 20여 대가 불이 나 BMW사가 리콜을 결정한 차종입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고 시동이 꺼지며 불이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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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남해고속도로 진교나들목 부근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나 1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멧돼지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자 차량들이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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