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 기념하겠다며 초고층빌딩 무단 등반

  • 6년 전

◀ 앵커 ▶

프랑스의 한 유명 등반가가 서울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허락도 없이 건물을 오르며 기념을 해야 했는 지는 의문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잡을 곳도 안 보이는 555미터 높이의 롯데월드 타워 외벽에 위태롭게 오르는 남성.

프랑스의 유명 등반가 알랭 로베르 씨 입니다.

구조대가 곤돌라를 이용해 접근해도 계속 올라갑니다.

구조대의 설득 끝에 결국 3시간 만에 건물 75층에서 등반을 중단했습니다.

건물주 허락 없이 무단 등반해 업무 방해와 주거침입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시각으로 현주건조물법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로베르 씨는 체포 직후 남북관계 개선을 기념하기 위해 등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베르 씨는 지난 2011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6시간 만에 올라 유명해졌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선 지난해 5월 국내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이 2시간 반 만에 등반에 성공했는데 허가받은 공식 행사여서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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