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된 K리그 경인더비...'물병 투척' 인천, 무관중 징계 내려질까? [지금이뉴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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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근래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이 벌어지면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인 더비'는 매우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거센 바람과 장대비에도 식지 않고 과열되기만 하던 그라운드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 폭발해버렸습니다.

경기 뒤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르자 흥분한 인천 서포터스가 물병을 내던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천 선수들도 만류하고 나섰지만,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날아들었습니다.

이 와중에 서울 주장 기성용이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선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상황이 펼쳐진 만큼 징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어떤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사례를 종합해보면 최소 벌금 1천만원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0년간 비슷한 사건들을 보면, 제재금의 수위는 수백만 원에서 1천만원 사이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보다 많은 제재금이 인천 구단에 부과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흥분한 관중이 집단으로 대량의 이물질을 그라운드에 투척한 건 건전한 관람 문화가 정착하는 프로축구에서 근래 매우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재금과 별도로 홍 관중 출입을 막는 '무관중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인천 구단은 잘못을 '100%'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11일,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과문을 냈습니다.

이어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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