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 사망..."한국인 3명이 납치해 살인" / YTN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34살 A 씨 시신 발견"
2일 후아이쾅 마지막 목격…이후 파타야로 이동
"한국인 일당 4일 밤 검은 물체 싣고 저수지로"
태국 경찰, 한국인 3명 용의자 지목…1명은 출국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 3명이 희생자를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용의자가 한국인들이라고요,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태국 경찰은 현지시간 11일 밤 파타야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한국인 남성 34살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현지 매체 까오솟이 보도했습니다.

A씨는 시멘트로 메워진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A 씨가 지난 2일 태국 후아이쾅 지역에 있는 한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주변의 폐쇄회로 TV를 확인해보니 지난 3일 오전 2시쯤 한국인 2명이 A 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 부근 숙박시설을 빌렸고 지난 4일 오후 9시쯤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잠수사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A 씨의 시신을 찾아낸 것입니다.

경찰은 한국인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나머지 2명은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소재를 쫓고 있습니다.

숨진 A 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습니다.

A 씨의 어머니는 지난 7일에 아들이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 우리 돈으로 1억천만 원을 내지 않으면 A 씨를 살해하겠다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어머니는 곧바로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대사관이 태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경찰이 A 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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