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공의 만났지만...출구 안 보이는 '의료공백' / YTN
  • 16일 전
대통령실 "전공의 처우 개선하고 의료개혁에서 의견 존중"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엇갈린 반응
한덕수 "전공의와 대화 물꼬 터…유연·원칙 속 계속 대화"


의료공백 46일 만인 어제,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만났지만 의정 입장 차만 재확인하고 끝났습니다.

다만, 정부는 대화가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면서, 물꼬를 튼 만큼 계속 전공의들과 대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어제 대화가 허탈하게 끝나면서 대화 불씨가 꺼질까 우려가 커졌었는데 정부가 다시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 같군요?

[기자]
네. 어제 대화 이후 대통령실은 전공의의 처우를 개선하고 의료개혁에 전공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협의회 박단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의 내일이 없다고 밝혀서, 허탈함만 남겼는데요.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대화가 끝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와 전공의가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유연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전공의와 대화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현재 의료 시스템이 전공의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했다며, 수련 여건을 확실히 바꾸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회의 뒤 이어진 브리핑에선 의대 증원의 취지대로 '지역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보완 방안이 나왔습니다.

지역 대학을 나온 뒤 지역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병원 수련의 비율을 의대 정원과 연동해 높이겠다며, 11월까지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병원의 교수도 늘리고 임상교육훈련센터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계속 대화 의지를 밝혀도 전공의들이 부정적인데, 의료공백 해결이 어려운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렵게 살린 대화의 불씨지만 전공의 내부 상황이 워낙 좋지 않습니다.

'증원 철회'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전공의 대표가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전공의 일부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런 반발 때문에 전공의 비대위는 대화 시작 전,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다'라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만은 않지만, 힘이 없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이와 관련해 공감을 넓혀 가다 보면 문제가 해결될 ...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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