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자율배상 나선 은행들..."전액 배상" 불만 여전 / YTN

  • 6개월 전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을 판매한 은행들이 고객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에 차례로 나섰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세부 조정절차에 나설 계획인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나연수 기자와 함께 이번 주 주요 경제현안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모든 판매사가 자율배상에 나선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우리·하나·NH농협·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까지,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자율배상에 동참했습니다.

이들 은행은 앞서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라 배상 비율을 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투자자별 최종 배상 비율을 산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부터 고객들에게 배상 내용과 절차를 안내하고 협의가 완료된 고객부터 배상금을 지급합니다.

금감원이 검사 결과와 함께 기준안을 내놓은 게 지난 11일이었고요.

지난 22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일주일 사이 은행들이 잇달아 자율배상을 결정한 겁니다.


전체 은행 배상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일단 씨티은행을 제외하고요, 6개 주요 은행 배상액만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021년 상반기 홍콩H지수 평균 대비 하락률에 시장 예상 배상 비율인 40%를 적용해 내놓은 추정치인데요.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 배상액이 9천9백억 원으로 1조 가까이 예상되고요.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이 2천5백억에서 2천9백억 원 사이, SC제일은행이 천5백억 원을 배상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은행들은 주주환원 확대 기조에 따라 배당금을 줄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자본 적정성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은행의 자율배상 결정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일부 투자자들은 100% 배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앞 상황 보시겠습니다.

빗속에서 투자자 단체인 '홍콩 ELS 피해자모임'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곳에 모인 건 국민은행의 상품 판매 규모가 8조 원으로 시중은행 중에서 월등히 많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은행이 불완전 판매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한다며, 100% ... (중략)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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