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통합 선언 11일 만에 갈라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공천관리위 구성 등 독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 양당의 공천 탈락자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빅텐트 무산 이후 개혁신당의 첫 공식 행사는 민주당 출신 양정숙 의원 환영식이었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 외에 다른 세력과의 연대는 공고하단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앞으로 양정숙 의원님이 펼치고자 하는 의정활동, 그리고 정치 활동을 우리 개혁신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다 같이 힘이 되고 이렇게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준석 대표는 뒤이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공천 칼자루' 역할론이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만약에 공관위원장으로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오시게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님의 전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김종민 의원 이탈로 명분이 사라진 선관위 보조금 6억 원을 반환하겠단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판 여론 확산을 차단하려는 건데, 이낙연 대표 측은 전통적 지지층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사당화', '막장 공천' 등을 부각하며 민주당 내 '반 이재명' 정서를 자극했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막장 공천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의원님들께도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힘을 합쳐서 공동으로 이재명 사당화, 이재명 막장 공천에 맞서야 합니다.]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반발한 이탈 의원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원조 친노무현계' 인사를 공천관리위원장에 앉힌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공천관리위원장에는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일하셨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님을 모시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정한 공천을 할 테니, 함께 하자는 손짓을 민주당 비주류에 보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에 맞춘 여야의 위성정당 창당 시점도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의 '국민의미래'는 내일(23일), 범야권의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닻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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