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친 아프간 기여자들‥'정착 준비' 시작

  • 3년 전
◀ 앵커 ▶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습니다.

아이들은 곧장 잔디밭으로 뛰어나와 공놀이를 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이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곳곳에 빨래가 널려있고, 한 가족은 베란다에 나와 청소도 하고 바람을 쐽니다.

지난달 말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마지막 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오면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숙소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는데 우선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이 동반자로서 저희를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물 안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 있고 하루 1시간 운동장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 광고 ##앞으로 6주 동안 이곳에 머물며 한국어와 우리 문화 교육, 심리 상담을 받게 되는데, 미성년자가 전체의 61%를 차지하는 만큼, 놀이·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됩니다.

전국에서 기부의 뜻도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4억 원이 넘는 성금과 물품들이 모였습니다.

[김유민/음성군 맹동면]
"우리나라도 옛날에 도움을 받았던 입장으로서 많이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의료나 주거시설 같은 걸 많이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들은 다음 달 말 제3의 지역으로 이동해 4개월 동안 정착 교육과 취업 지원도 받게 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현재 몇 군데 장소를 물색 중인데요.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이나 이런 것을 이수할 곳으로 이전을 하게 될 겁니다."

정부는 의료진, 교수 등 전문 인력이 많은 만큼 전문성을 살리는 방안을 고려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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