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당 권유, 불가피 조치"…野당권 마지막 TV토론
[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민주당의 고강도 조치를 둘러싼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당의 변화를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소속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탈당 권유 결정은 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 민주당에 보여줬던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집권당의 외피를 벗고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수사기관에 가서 자신의 소명 자료를 제출해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주실 것을 바랍니다."
송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 중 절반인 6명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는 김한정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오라'는 건 인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명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회재 의원도 "명백히 잘못된 것을 전제로 내린 조치이기 때문에 결정 철회를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소속 의원 102명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했는데요.
송 대표는 국회의원은 감사원 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만큼,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도 더 이상 핑계 대지 말고 권익위 전수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조금 전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뒤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건데요.
윤 전 총장은 행사 시작 전 취재진에게 "어릴 적 우당 선생의 삶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우당과 가족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기대와 염려를 경청하고 있고 잘 알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차기 당권 경쟁이 한창인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가 시작되죠?
[기자]
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와 그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늘과 내일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또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도 동시에 실시됩니다.
어제까지 투표율이 역대 전당대회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맞붙는 당 대표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들의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전 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모욕에 분노를 느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 대구 서문시장과 포항 죽도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TK 표심을 공략합니다.
주호영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란한 언어유희에 현혹되지 말고 진정한 승부사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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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민주당의 고강도 조치를 둘러싼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당의 변화를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소속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탈당 권유 결정은 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 민주당에 보여줬던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집권당의 외피를 벗고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수사기관에 가서 자신의 소명 자료를 제출해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주실 것을 바랍니다."
송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 중 절반인 6명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는 김한정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오라'는 건 인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명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회재 의원도 "명백히 잘못된 것을 전제로 내린 조치이기 때문에 결정 철회를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소속 의원 102명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했는데요.
송 대표는 국회의원은 감사원 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만큼,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도 더 이상 핑계 대지 말고 권익위 전수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조금 전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뒤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건데요.
윤 전 총장은 행사 시작 전 취재진에게 "어릴 적 우당 선생의 삶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우당과 가족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생하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기대와 염려를 경청하고 있고 잘 알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차기 당권 경쟁이 한창인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가 시작되죠?
[기자]
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와 그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늘과 내일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또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도 동시에 실시됩니다.
어제까지 투표율이 역대 전당대회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맞붙는 당 대표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들의 시위 현장을 찾았습니다.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전 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모욕에 분노를 느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 대구 서문시장과 포항 죽도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TK 표심을 공략합니다.
주호영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란한 언어유희에 현혹되지 말고 진정한 승부사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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