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호남 찾은 통합당… 한발 늦은 민주당… / '깨끗한 노란셔츠'? "정의당도 일했다!"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소식, 볼까요.



호남 지역, 이번에 비 피해가 컸는데 민주당보다 통합당이 먼저 찾아갔다는 얘기인가요?

◀ 기자 ▶

네, 수해복구에 나선 것도, 또 피해가 컸던 호남지역을 찾은 것도 통합당이 먼저였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대표님 10분간 쉬었다하시죠! 허리 부러지시겠어요!"
"하나 둘, 으쌰!"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특별히 호남이라고 방문한 의미도 없지는 않지만 수해가 가장 심한 지역부터 찾아온 곳이 구례, 곡성…"



통합당은 지난주 일찌감치 수해복구를 시작했고요, 특히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제안으로 전격적으로 호남으로 향했습니다.

지지기반이 약한 호남에서 하루 자면서 정성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고요, 다음주 광주 5.18 묘역까지 방문하겠다며, 거침없는 민심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 앵커 ▶

한발 늦었다고 민주당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요.

◀ 기자 ▶

늦은 감이 있지만 역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계속해서 영상으로 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원금 지급기준이 옛날 것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침수 100만 원이라든가, 이건 좀 고쳐야 돼요."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원과 복구 매뉴얼도 아주 상당한 큰 폭으로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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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을 현실화하겠다, 거대 여당답게 정책에 대한 약속도 했고요, 내일은 전남, 모레는 강원, 3일간 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최근 부동산 문제로 민주당이 정신 없는 사이, 통합당이 장외전에서 재난 이슈를 선점하며 치고나온 모습인데요.

다음주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복구를 위한 추경예산과 수해 책임 등을 두고 여의도 국회에서 본게임이 이어지게 됩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정치권의 수해복구 현장 방문 얘기인데 정의당 의원들이 봉사 활동을 했는데 옷차림이 너무 깨끗하다면서 뒷말이 나왔어요.

◀ 기자 ▶

정의당도 지난주 금요일 경기도 안성에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섰고요.

심상정 대표가 그 사진들을 SNS에 올렸다가 "인증샷 찍지 말아라", "쇼하지 마라" 등 댓글이 달리자, 사진들을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댓글을 부각시켜 "옷차림이 깨끗하다"는 지적에 사진을 지웠다, 마치 열심히 일을 하지 않은 것처럼 비춰지는 기사들이 쏟아진 겁니다.

◀ 앵커 ▶

사진만 찍으러 간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받은 건데 정의당이 공식적으로 해명을 했죠?

◀ 기자 ▶

네, 오늘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보도유감"이란 입장문을 냈습니다.

사진은 활동 초기 잠깐 찍은 것이며, 이후 복구에 정신이 없어 정작 일하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해복구 사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지운 것이지, 옷이 깨끗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웠다는 보도는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때 만든 티셔츠를 작업용으로 편하게 막 입으라고 나눠줬다고도 설명했는데요, 실제 현장은 어땠는지 영상도 확인해보시죠.

[심상정/정의당 대표]
"늘 이렇게 재난 피해 현장을 방문할 때 솔직히 저희들은 많이 망설여집니다. 여러가지 누가되지 않을까… 작은 힘이지만 열심히 보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일단은 들어와서 쭉 치워야겠다."



복구활동은 비가 내린 오후까지 이어졌지만, 보신 화면은 비가 오기 전 오전에 촬영됐고요,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게 현장취재팀의 전언입니다.

사실 정치인이 재난 현장 가는 걸 두고, 누군가 안내도 해야 되고, 민폐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요.

심상정 대표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을 자초한 측면도 있어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