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산사태 경보'…춘천댐 등 올해 첫 방류

  • 4년 전
◀ 앵커 ▶

이번엔 강원 영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곳도 3일 동안 3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 먼저 의암호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종합상황 먼저 알아보고, 바로 이어서 피해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허주희 기자, 그 곳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은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강한 비가 갑자기 또 쏟아질 수 있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데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 뒤로 보이는 의암호는 북한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토사가 뒤섞여 누런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현재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2) 저녁부터 영서 북부지역에 비구름이 집중되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1일부터 사흘동안 내린 비의 양을 보면요, 철원 동송이 341mm, 춘천 남이섬 306 춘천 240, 화천 상서 256, 양구 방산 215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광고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 비가 오고 있어서, 철원에는 산사태 경보, 춘천과 화천, 원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습니다.

영서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북한강 수계댐들도 일제히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방류에 나선 춘천댐과 의암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고, 화천댐도 조금 전 8시부터 초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모레까지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영서지역에는 모레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누적 강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추가 비피해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호에서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이인환, 최정현 / 영상제공: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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