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격렬 시위...캐리 람 "시위대는 폭도" / YTN
  • 4년 전
홍콩 곳곳에서 시위 참가자의 피격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를 폭도라고 규정하며 강경 진압 방침을 거듭 천명해 더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실탄 발사에 대한 시위대의 분노는 밤이 깊어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사이완호를 비롯해 센트럴과 정관오 등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홍콩 시위대 : 경찰서에서 죽도록 고문당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홍콩의 미래가 끝장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마온산 지역에서는 시위 참가자가 말다툼을 벌이던 한 남성의 몸에 불을 붙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 같은 사건을 언급하며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어제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며 강경 진압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폭도들의 행위는 민주주의 요구를 과도하게 넘어 이제 국민의 공적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강경파인 크리스 탕 경찰청 차장을 청장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혈 충돌과 무력 개입의 악순환이 반복될 경우 자칫 '제2의 톈안먼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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