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돼지 열병 확산을 우려한 지자체들은 경기도에서 사육한 돼지는 이동중지 명령 해제에도 당분간 반입을 금지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이동중지 명령 해제됐는데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면서 이곳 거점 소독소에는 오전부터 양돈 관련 차량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양돈 관련 차량은 거점 소독소에서 소독한 뒤 소독 필증을 받아야 이동을 할 수 있는데요.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면서 사료 차량 등이 농가에 들어갈 수 있게 돼 농가도 조금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충북 음성에 있는 공판장에서도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체 돼지 도축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현재 충북에서는 335농가에서 62만 7,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청주는 67 농가에서 돼지 9만 4000마리를 키우는데 현재 거점소독소는 이곳 미원면 한 곳뿐입니다.

다음 주부터 오송읍과 북이면에 거점 소독소 2곳이 추가로 설치되지만 현재까지는 양돈 관련 차량은 이곳을 반드시 들러야 합니다.

충북은 위기 대응단계가 내려갈 때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 중점관리지역과 경기 지역의 돼지 반입 금지 기간을 연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선 양돈 농가들은 일상생활을 사실상 접은 채 개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양돈 산업 관련 모임이나 행사는 모두 취소했고, 외부 출입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48시간의 이동제한 명령이 해제됐지만 양돈 농가들은 언제 돼지 열병이 확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시 미원면 거점 소독소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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