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레인 꺾고 8강행…김진수 연장 결승골

  • 5년 전

◀ 앵커 ▶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김진수 선수의 헤딩 결승골로 바레인을 힘겹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8강 상대는 카타르입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졌습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황희찬이었습니다.

전반 43분 이용의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바레인의 공세에 밀리다가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벤투호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습니다.

지동원과 이승우까지 투입하고도 추가골을 얻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연장전…

바레인의 시간끌기로 승부차기의 기운마저 감돌았지만 연장 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김진수가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결승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선수들은 허벅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중도하차한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대표팀은 결국 2대1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7회 연속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진수/축구대표팀]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고 승리해서 기쁘고 오늘까지만 즐기고 8강 준비할 생각입니다."

대표팀은 모레 밤 10시에 이라크를 꺾고 올라온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